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작년 12월 초 수준인 2800선대로 밀렸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MSCI ACWI) 대비 2.6%포인트 가량 언더퍼폼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긴축 기조가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수급 이슈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형 신주 상장은 청약 전후로 자금 유출입 규모가 커지고 증시 전반 수급 상황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공모주로 이벤트로 인한 수급 공백이기 때문에 증시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상장 이후 신주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증시 전반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이슈로 증시 방향성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대형 공모주는 대형주 수급과 연관이 커 청약 마감 이후 지수보다는 중소형 개별주의 반등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기 긴축 우려가 상존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이 대형주 대비 단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