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부터 G밸리까지…50년 역사 품은 ‘G밸리산업박물관’ 오픈

서울시, 서남권 첫 공공박물관 ‘G밸리산업박물관’ 조성
구 구로정수장부지에 마련…서울 산업유산 보전·전시
  • 등록 2021-11-07 오전 11:15:00

    수정 2021-11-07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964년부터 옛 구로공단 일대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했던 구(舊) 구로정수장 부지에 국내 최초의 산업박물관인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넷마블게임즈가 구로정수장 부지를 개발해 완성한 ‘G타워(舊 G-Square)’ 내 2개 층(3·9층)을 기부채납 받아 연면적 2640㎡ 규모의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G밸리산업박물관 MI.
이 박물관은 1960년대 수출무역 전진기지 역할을 했던 구로공단부터 21세기 G밸리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다. 구로공단의 역사를 기념하고 서울의 산업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산업유산을 수집·보존·전시한다. 또한 3D,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미래 산업을 체험하는 새로운 박물관 경험도 선사한다.

시는 오는 11일부터 G밸리산업박물관의 전시공간을 사전 오픈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입장마감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을 이용해 사전예약하거나 현장접수를 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박물관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구로공단이라는 역사성 뿐만 아니라, 4차 산업시대의 IT·벤처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지향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로구 G타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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