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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은에 따르면 현재 금 보유량은 104.4톤으로 지난 2014년 이후 변동이 없는 상태다. 세계금협회(WGC) 기준 한은의 금 보유규모는 전세계 35위에 머물고 있다.
한은은 앞서 김중수 총재 시절인 2011~2013년 사이 금 90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국회에서 전체 외환보유액 대비 금 보유액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면서 외환보유 자산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2010년까지 한은의 금 보유 규모는 14.4톤에 불과했으나, 2011년부터 3년간 매년 40톤, 30톤, 20톤을 사들이면서 104.4톤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올들어 국제 금값이 온스당 1900달러를 넘어서면서 한은은 이같은 비난에서 다소 자유로워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44.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의 3년간 평균 매입 단가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2011~2013년 당시에는 외환보유액이 3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외환보유액이 계속해 증가하는 추세에서 외환보유 자산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금을 매입했던 것”이라며 “금은 무수익 자산이자 유동성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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