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 휴대폰 케이스사업 매출성장 지속…목표가↑-키움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인탑스(049070)에 대해 휴대폰 케이스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종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인탑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2308억원, 영업이익은 398% 늘어난 203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케이스 사업 매출액이 18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내 플라스틱 케이스 채용 모델이 증가하면서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의 베트남 4공장 증설로 인해 대응 가능 물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경쟁강도 완화와 플라스틱 케이스 채용 물량 증가에 따라 휴대폰 케이스 사업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사 내 케이스 업체 중에서 베트남 생산 거점을 두고 대응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고, 국내 고객사의 신흥국 중심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플라스틱 케이스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인탑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8555억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6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7%, 31.7% 상향 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플라스틱 케이스 사업 호조가 지속되고 가전 및 자동차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기타사업인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의 신규 매출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인탑스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0배 수준으로 여전히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실적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