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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ISA에 따르면 산하 조직인 ‘비식별지원센터’를 정책·기술 전문 연구조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현철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데이터 비식별조치에 대한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조직을 확대할 것”이라며 “업무가 늘어나는만큼 인력과 조직 보강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식별화 기술은 개인정보의 당사자 여부를 알 수 없도록 하면서, 동시에 개인정보의 분석·활용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가공하는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대한민국은 인터넷을 가장 잘 다루는 나라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데이터의 적극적인 개방과 공유로 새로운 산업을 도약시켜야 한다”고 말한 이후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KISA는 비식별지원센터를 통해 △차분보호모델 등 기술연구와 기업 활용 지원 △현재 서울 외에 전국 5대 권역에 테스트베드·컨설팅 지원 확대 △제3의 신뢰기관(TTP) 등 정부부처 관련 업무 지원 △가명·익명처리 절차와 결합 절차 등에 대한 가이드 제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식별화 기술의 발전을 위한 경진대회 개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참가접수를 마쳤으며, 개인정보를 포함한 금융 데이터의 상관관계 조사를 주제로 다음달 1일 예선을 진행하고 이중 6개 안팎의 팀을 선발해 본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활용목적에 맞는 안전하고 유용한 비식별 정보를 생성했는지가 주요 채점 사항이다. 본선 수상자는 12월 12일로 예정한 ‘개인정보보호의 밤’ 행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하게 된다.
이 대회를 통해 새로운 비식별 기술을 발굴하고,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게 목적이다. 일본에서 2015년부터 시작해 4회째를 밎이한 PWS컵 대회를 벤치마킹하는 등 내실화를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스팸 정보나 사물 위치정보 등 KISA가 보유한 각종 빅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산업 활성화와 침해대응 등에 대한 민관 협업도 진행하며 데이터 경제 활성화 주무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방안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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