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투자팁]“강남권 상가 투자 여전히 유망”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
"상가 매입 후 컨텐츠 발굴 노력 필요"
  • 등록 2017-10-04 오전 10:00:00

    수정 2017-10-04 오전 10:00:00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저금리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는 수도권과 지방 보다는 서울 지역, 그 중에서도 강남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의 ‘상가투자에 대한 투자자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가 투자자들은 시세·월세(55%)를 가장 큰 투자 이유로 꼽았다. 이어 시세차익(27%), 월세수입(25%), 증여(3%)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개월 간 상가정보연구소 세미나에 참여한 110여명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댔다.

상가 투자 희망하는 지역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포함된 강남권을 희망하는 투자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신도시, 강북권, 수도권 등의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상가 희망 수익률은 5~6%대를 꼽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종합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고 공급자 중심의 편향된 정보를 습득해 상가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올 6월 현재 3.3㎡당 상가 평균 분양가가 2601만원으로 투자 환경이 과거에 비해 썩 좋아지지 않음 점을 고려해 보면 결국 매입가를 잘 고려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어 “소비층은 결국 도시로 모이기 때문에 강남권이 여전히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이라며 “인구나 수요층이 점차 빠져나가고 있는 경기 연천이나 가평,양평 등은 주변 환경을 잘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상가를 개조해 공장형 카페나 도심 셰어하우스, 프리미엄 독서실 등으로 운영하는 것도 유망한 투자 사례로 꼽힌다. 박 소장은 “최근 종로구 세운상가에 청년층 스타트업이 입주가 늘면서 상가 주변 분위기가 확 바뀐 점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과거와 같이 월세 수익에 기댄 임대수익률을 따져 상가나 오피스텔 투자보다는 입지 경쟁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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