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마케팅에 대한 한류의 영향(자료: 한국무역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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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무역업계 4개사 중 3개사는 수출을 위한 해외 마케팅 활동에 있어 한류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봤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비용 부담이나 정보 부족으로 인해 한류 활용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및 유관기관들의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회원사 807개사를 대상으로 ‘한류 활용 해외마케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4.6%가 한류로 인해 바이어의 호감 증가, 공감대 형성 등 해외 마케팅 시 긍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수출 주문 증가 등 직접적 효과를 경험한 기업은 16.1%, 한류 활용 마케팅 추진 경험이 있는 기업은 16.2%에 그쳐 아직은 무역업계에 한류 활용 마케팅이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류 활용 마케팅을 추진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비용 부담’(31.3%), ‘정보 부족’(15.0%)을 꼽았으며, 대기업(비용 22.2%, 정보 0.0%)보다는 중소기업(비용 33.8%, 정보 15.3%)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만 조사 기업의 42.9%는 향후 한류 활용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응답해 한류 활용 마케팅이 확산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관 무협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2011년 창립 당시 매출이 1억원에 불과했던 선글라스 제조업체 젠틀몬스터는 2012년 ‘별에서 온 그대’에 제품이 노출되면서 2015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이어 “한류 활용 마케팅은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하는데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 및 유관기관이 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관련 소식 제공 플랫폼 구축 등 정보 지원도 추진해 제2, 제3의 젠틀몬스터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향후 한류 활용 마케팅 추진 계획(자료: 한국무역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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