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중국산 H형강 무역규제에 따른 수혜…'매수'-하나

  • 등록 2015-05-29 오전 7:44:22

    수정 2015-05-29 오전 7:44:2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하나대투증권이 29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정부의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무역규제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무역위원회에서 중국산 H형강에 대해 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결하고, 가격 인상 약속을 제시한 진시스틸 등의 7개사를 제외한 기타 중국의 공급자에 대해 향후 5년간 28.23%~32.72%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며 “결론적으로 중국산 H형강의 국내 수입가격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최소 25%가 인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결정이 기획재정부 관보에 고시되기까지 대략 1~2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르면 7월부터 중국산 H형강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35%를 차지했던 중국산 H형강의 수입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현대제철은 국내 철근수요 회복과 도시가스 요금 인하에 따른 연료비 절감 효과로 2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무역규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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