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타구가 나왔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존 니스의 시속 13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12일 만에 손맛을 봤던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홈런 수를 9개로 늘렸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2일 볼티모어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네 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카를로스 토레스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다 볼넷을 골랐다.
앨비스 앤드루스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날 두 개의 득점을 추가해 시즌 득점도 46개로 늘었다.
4회 2사 2루에서 2루 땅볼, 6회 2사 1·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디스 파밀리야의 6구째 슬라이더를 참아내 이날 두 번째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4를 유지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4-4로 맞선 8회말 1사 1·2루에서 트레비스 다노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5-6으로 역전패했다. 텍사스는 9회초 한 점을 추격했지만 2사 1·2루에서 로빈손 치리노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결국 6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