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웅진홀딩스(016880)는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 웅진케미칼로부터 연이율 6.9%로 200억원의 자금 대여를 결정했다. 웅진홀딩스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받은 상태다. 웅진폴리실리콘을 비롯한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발행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완전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들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4월1일까지 이를 해소해야한다. 지난해 말엔 자본잠식 상태였더라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점만 입증하면 된다.
룩손에너지(033550)홀딩스는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아처스코리아를 대상으로, 에듀언스(009010)는 최대주주인 지티전자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알앤엘바이오(003190)와 글로스텍(012410), 롯데관광개발(032350), 유일엔시스(038720)는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물론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모두다 상장폐지를 면하는 것은 아니다. 회계법인의 재감사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결국 감사의견 거절에 대한 사유를 해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회계법인이 재감사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해당 기업이 그동안 노력한 부분을 인정하는 것이고 곧 사유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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