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최근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증권사 10개사 삼성전자 실적 전망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은 각각 45조3560억원과 5조890억원이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이 반짝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5조2000억원의 4분기 영업이익에는 1회성 이익으로 잡힌 HDD사업부문 매각대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업체 씨게이트에 HDD사업부문을 매각했다. 삼성전자가 HDD사업과 관련한 생산설비와 지적재산권을 매각하면서 최소 7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7000억원 가량의 1회성 이익을 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 규모로, 이는 ▲2010년 2분기(5조100억원) ▲2010년 3분기(4조8600억원)에 비해 못 미치는 역대 3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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