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해당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제약업종 12% 하락…상위업체 주도의 점진적 회복 전망
-한미 FTA라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
업종 전체로 볼 때 한국 제약 업종은 지난 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1개년 상승폭이 98%로, 전세계 제약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컸음. 글로벌 최상위 기업들에 비교해 볼 때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크다고 보기 어려움. 또 지난 주 초 보고서에서 언급했듯 약가 재평가가 실적에 미칠 수 있는 변수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임.
더욱 불확실성을 가중시킨 것은, 지난 주 후반 발표된 한미 FTA의 본격적추진이라 할 것임. 의약품 분야는 한미 FTA의 추진에 있어 선결되어야 할 4대전제 분야(스크린쿼터, 쇠고기 수입,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 의약품 제도 투명성 제고) 중 하나로, 한미 FTA의 본격 추진에 돌입하게 되면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임.
한미 FTA의 추진 시 예상되는 변화는 1) 보험 약가 산정 2) 약가재평가, 대체조제, 참조가격제 등 현재 시행되거나 추진 중인 제도에 대한 제동 3) 의약품 허가/유통 관련 규정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됨. 전반적으로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보유한 오리지날 의약품의 지적 재산권을 방어하고 높은 약가를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전개가 예상되고 있음.
FTA협상과정에서의 제도 변화는 군소 제네릭 위주 업체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임. 그러나 1)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한 제동은 꼭 오리지날 제품에게 일방 유리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움. 2)국내 의약 관련 제도가 이미 해외 표준에 가까운 지적 재산권 보호 토대를 상당 수준 갖추고 있다는 점 3) 국내 업체들의 자체 개발 신약 수가 증가하고 있음 등을 감안할 때 한미 FTA에 대한 비관 일변도의 시각 또한 바람직하지 못함. (애널리스트 황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