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피폭 이어…하마스 "교회서 피란민 다수 사망"

하마스 "가자지구 교회서 피란민 다수 숨져"
  • 등록 2023-10-20 오전 8:05:29

    수정 2023-10-20 오전 8:05:29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한 교회에서 피란민 다수가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국경 근처 들판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말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이날 “그리스정교회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에서 많은 순교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지난 17일 폭발로 수백명이 사망한 알 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인 이곳에서는 팔레스타인인 수십 가구가 피란처 삼아 지내고 있었다고 한다. WSJ에 따르면 폭발이 발생한 교회 회관에 있던 약 80명을 포함해 총 500명가량이 교회 부지에 피란 생활 중이었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다.

이번 교회 공습은 병원 피폭에 이어 중동 갈등을 키우는 또 다른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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