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톤, 라이브톤과 ‘음향기술 기술개발’ 맞손

  • 등록 2023-07-17 오전 9:16:12

    수정 2023-07-17 오전 9:16:12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와 이교구 수퍼톤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퍼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하이브(352820)는 자회사인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이 영상음향 전문 스튜디오 라이브톤과 ‘음향 기술 개발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서로의 기술적·사업적의 동반 성장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와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영상음향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첨단 AI 기술을 통해 신속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영상 속 음향 품질을 극대화할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한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이번 MOU 체결로 K콘텐츠 내 사운드 기술의 퀀텀점프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혁신적이고 보다 창의적인 K-콘텐츠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영상 포스트 프로덕션 업계의 음성 기술 발전에 수퍼톤의 AI 오디오 기술을 통해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는 “우리는 수퍼톤의 최첨단 음성·음향 AI 기술과 함께 더욱 창의적이고 탁월한 K-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 수퍼톤과의 음향 솔루션 공동개발을 통해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퍼톤은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음악과 기술의 융합 시도를 실현하는 주요한 사업 축을 담당하고 있다. 양사간 MOU 체결을 계기로 하이브는 보다 폭넓은 K-콘텐츠 영역에서 향상된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수퍼톤은 지난 5월에도 하이브IM과 함께 ‘미드낫’(Midnatt) 프로젝트에서 다국어 변환 기술을 통한 6개 언어 음원을 선보인 바 있다. 공연 현장에서는 아티스트가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가창하는 무대도 선보였다.

‘디즈니+’에서 흥행에 성공한 ‘카지노’에서는 최민식의 젊은 시절 회상 장면을 위해 AI 보이스 디에이징을 작업했으며 최민식 배우의 목소리를 30대의 목소리로 변환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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