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9.5%로 반등…4차 남북회담 기대감 반영

文대통령 긍정·부정 평가 격차 오차범위 밖 벌어져
북유럽 순방서 적극적 대북메시지·경제 성과 등 영향
여야 갈등 격화에 무당층 감소, 민주·한국당 동반 상승
  • 등록 2019-06-17 오전 8:33:51

    수정 2019-06-17 오전 8:33:5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며 50%선에 근접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역시 동반 상승하며 격차는 10%p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6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5%p 오른 49.5%(매우 잘함 26.8%, 잘하는 편 22.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45.4%(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3.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1%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상승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의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고 이희호 여사 추모 조의문과 조화 전달, 文 대통령의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 관련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평화당 등 범여권 지지층과 무당층,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 호남과 충청권,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4주 연속 증가했던 무당층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5%p 상승한 41%로 40%대 초반을 이어갔고, 한국당 역시 1.4%p 오른 31%로 30%대 초반을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변화는 여야 막말 공방과 함께 청와대의 ‘정당해산·국민소환제’ 국민청원 답변을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0.8%p 내린 6.1%, 바른미래당은 0.9%p 오른 5.6%,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2.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8%p 감소한 12.2%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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