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율 `빈 라덴 사망`이 불붙여..수직상승

제한적 효과 분석도..경제 평가엔 큰 변화 없어
테러공포 지수도 올라
  • 등록 2011-05-04 오전 8:09:30

    수정 2011-05-04 오전 8:09:30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언론들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제히 수직 상승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일(현지시간) 퓨리서치센터와 실시한 조사에서 오바마가 대통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5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보다 9%포인트 개선된 수치며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대한 시각도 한층 개선됐다. 이를 지지하는 비율도 60%까지 치솟았으며 테러 위협을 다룬 방법에 대해서도 응답자 가운데 69%가 지지를 보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10명 중 4명꼴로 빈 라덴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오바마에 대한 의견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와 갤럽 공동 조사에서도 오바마의 지지율은 47%를 기록하며 선방했고 CNN조사에서의 지지율도 52%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대테러 정책 등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진 것과 대조적으로 경제에 대한 평가는 거의 제자리걸음에 그치며 정치적 성과가 다른 분야로 전이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빈 라덴의 죽음으로 높아진 오바마의 인기가 단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 조사에서 오바마의 리더십이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이 39%에 달하긴 했지만 52%는 전혀 변하지 않았고 10%는 오히려 악화됐다고 답했다.

앨러스테어 뉴튼 노무라 정치 애널리스트는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이 오바마의 지지율을 높이진 못할 것"이라고 밝히며 미국의 정치가 곧 정상으로 돌아오고 부채 문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USA투데이가 테러 위협 등을 묻는 질문에서 10명 중 6명 꼴로 향후 수주 안에 테러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답해 대중의 공포지수 역시 8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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