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지난 7월 국내만이 아닌 미국에서도 ETF 순유입 자금이 줄어들었다며, 자금흐름이 ‘플러스’ 전환된 ETF 유형은 하이일드 ETF(JNK, HYG, USHY)였다고 짚었다.
하이일드 ETF는 5월에는 순유출이 가장 컸던 유형들 중 하나였지만, 6월에는 순유출 폭이 줄어들었고 7월 들어서는 순유입 상위권에 위치했다. 규모 상위 3개 하이일드 ETF 모두에 자금이 고르게 유입됐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채ETF의 인기는 하이일드 뿐만 아니라 투자등급 ETF에서도 순유입으로 나타났다”며 “7월 들어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의 추가 상승 우려는 낮아진 반면, 국채 대비 고수익이라는 특징이 부각된 모습이다”고 말했다.
자금흐름의 (-)전환이 부각된 유형은 단기채(SHV, BIL), 가치주 ETF(IWM, IJS)였다. 6월에 성장주와 더불어 자금 순유입이 컸으나, 7월에 다시금 순유출로 전환됐다.
또 6월에 이어 7월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순유출된 자산군은 원자재였다, 귀금속 ETF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반도체, 미국 에너지, 부동산, 소재산업 군에서 자금 순유출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이는 자금 유입으로의 전환 또는 유입 규모 확대는 해당 자산의 가격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라며 “따라서 경기지표에 적신호가 켜지기 전까지는 하이일드와 성장주 ETF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