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꿈틀'..건설株 한번 사볼까

  • 등록 2013-05-25 오후 3:33:40

    수정 2013-05-25 오후 3:33:40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쇼크로 내홍을 겪었던 건설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경기회복 기대감 덕분이다. 다만 ‘업황회복의 신호탄’이라고 보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경계하는 의견도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대림산업(000210)현대건설(000720) 태영건설(00941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주가가 어닝쇼크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건설주의 공통점은 실적이 비교적 견조하다는 점이다. GS건설의 어닝쇼크 사태 여파로 동반 급락한 종목들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강남 3구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4.1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힌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특히 재무구조에 대한 판단없이 막연한 흐름에 휩쓸려 종목을 선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주택거래가 늘어났다는 뉴스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의 대책 발표이후, 부동산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4조2000억원이나 늘었다. 하지만 건설업종의 부활을 점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착공지연과 수도권 미분양 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시장의 불신을 씻어줄만한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박형렬 대우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 전반에 걸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해외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전까지는 모든 위험요인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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