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서 유럽 맞춤형 비스포크 AI 콤보 선봬

세탁 18kg, 건조 11kg…유럽형 제품 11월 출시
  • 등록 2024-09-03 오전 8:36:27

    수정 2024-09-03 오전 8:36:27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박람회 ‘IFA 2024’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이며 유럽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현지 시간)부터 개최하는 IFA 2024에서 ‘비스포크 AI 콤보’를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4’에서 선보이는 유럽형 ‘비스포크 AI 콤보’. (사진=삼성전자)
한 대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며 유럽에 출시하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용량 18kg, 건조 용량 11kg이다. 이번 유럽형 제품을 출시해 공간과 에너지 절감에 특히 민감한 유럽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을 적용해 세탁과 건조 작동 부분에서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과 비슷하다. 세탁 작동에서는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A등급 대비 20% 더 에너지를 절감한다.

세탁물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 맞춤 코스’도 적용해 불필요한 물과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다.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홈(AI Home)’도 탑재했다.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른 가전의 상태를 이 스크린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실제 집 구조를 반영한 3D 형태의 ‘맵 뷰(Map View)’에서 공간별 기기 상태와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 국내와 북미 시장에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고 오는 11월부터는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출시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 판매됐다. 지난 4월에는 1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드럼세탁기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개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도 충족하기 위해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대비 55%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더불어 동일한 페어(Pair)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에는 모두 7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중남미, 동남아에서도 출시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면서 “IFA 전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4’에서 선보이는 유럽형 ‘비스포크 AI 콤보’.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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