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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정치인싸’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배신자’라고 비판한 홍 의원을 향해 “급하면 친박(친박근혜)들을 실컷 이용하고 선거 끝나면 버렸다”며 “제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춘향이인 줄 알았는데 향단이’라거나 ‘허접한 여자’라고 말한 것이 홍 의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제 말씀을 들었다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저는 배신자가 아니라 보수의 백신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관련해서도 “적폐수사를 하며 박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하고 징역 30년을 구형했다”며 “영남권 유권자들도 윤 전 총장이 얼마나 적폐수사를 가혹하게 했는지, 대통령의 자격이 있는지를 보신다면 당연히 마음이 바뀌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입만 열면 계속 실수를 한다.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그분의 철학이 밴 것”이라며 “120시간, 손발 노동, 비정규직 문제, 주택청약통장 등 평소 살아오면서 준비가 안 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8일 (당 경선 후보가) 4강으로 좁혀진다. 홍 의원과 저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며 “(그리고) 11월5일엔 결국 제가 이긴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