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반기 전기버스 166대 추가 도입

그린뉴딜 추경 248억원 활용
전기차 시내버스, 10월부터 순차 투입
전기마을버스 표준모델 결정 후 차량 제젝 나서기로
  • 등록 2020-07-19 오전 11:15:00

    수정 2020-07-19 오후 9:56:3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그린뉴딜 추가경정예산 편성액 248억원을 활용해 하반기 166대의 전기버스를 추가 도입한다.

전기차 시내버스가 차량 기지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하반기 시내버스 129대, 마을버스 37대 등 총 166대의 전기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 계약된 차량을 포함하면 올해 서울시는 시내버스 220대, 마을버스 37대를 합쳐 257대의 전기버스를 추가로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1711번 등 16개 노선에 135대의 전기버스가 운행 중이고 올 연말까지 총 392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미 계약된 상반기 도입분 91대는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현대차, 하이거 등으로 차종선정을 이미 마쳤다. 이후 지난 6월부터 평창동 지역 중형 시내버스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운행 중이다.

시는 하반기 도입물량도 발 빠르게 추진 할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이달 내 전기버스 도입노선 결정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차량 제작에 들어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마을버스는 이달 ‘서울시 전기마을버스 표준모델’을 결정하고,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주관으로 8월까지 제안서 평가·차종선정을 끝낸 다음 차량제작과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주택가 등 생활도로 구석구석을 운행하는 마을버스의 경우 전기버스로 교체 시 주거지 주변 소음과 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CNG 버스는 연간 1대당 이산화탄소 약 80.9t, 질소산화물 66㎏를 배출하지만 전기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 또 올해 시내버스 신규도입에 따라 연간 약 28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그린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전기버스 확대 도입을 결정했다”며 “내년부터 대폐시기가 도래하는 모든 버스를 전기·수소버스로 교체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차질없이 이행해 친환경 교통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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