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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 ‘포항운하&포항크루즈’
요즘 포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가 활동은 포항운하와 영일만 앞바다를 돌아보는 포항크루즈다. 육지 속 항구인 동빈내항과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을 잇는 포항운하는 2014년 1월 개통했다. 1960년대 말부터 포항제철소를 세우고 주변을 개발하면서 매립한 형산강 지류를 복원, 막혀 있던 옛 물길을 되살렸다. 전체 구간 1.3km, 폭 15~26m 포항운하는 물의 도시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됐다.
운하 양옆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를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올해 처음으로 개장했다. 유아용 풀과 워터 슬라이드, 미니 보트, 탈의실, 샤워실 등을 갖춘 포항운하 물놀이장은 7~8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한다. 위치는 해도치안센터, 동아맨션 앞 운하 옆이다.
운하가 시작되는 형산강 초입에는 포항운하관이 들어섰다. 포항의 과거와 현재, 포항운하 복원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크루즈 선착장, 매표소, 카페테리아, 편의점, 야외 전망대가 1~4층에 자리한다. 3층에는 운하를 건설할 때 삶의 터전을 흔쾌히 내준 827세대 이주민 2225명의 귀한 뜻을 기리며 세대주 이름을 하나하나 새긴 ‘이주자의 벽’이 있다. 크루즈 출항까지 시간이 넉넉하다면 시원한 실내에서 통유리 너머로 바다를 구경하자. 운하 양옆 산책로로 들어서려면 3~4층 외부 보행교를 이용한다.
포항크루즈는 선착장에서 출발해 죽도시장과 동빈내항, 포항여객터미널을 거쳐 송도해수욕장 앞바다까지 한 바퀴 도는 A코스가 기본이다. 포항여객터미널을 지나 바다를 만나는 순간, 가슴이 탁 트인다.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바다로 나가지 않고 포항여객터미널 앞에서 돌아오는 B코스를 운항한다. 두 코스 모두 40분 정도 걸린다.
대형 유람선을 타고 동빈내항을 출발해 영일만 앞바다, 포항 물회가 시작된 설머리물회지구, 환호해맞이공원,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한눈에 감상하는 영일만크루즈도 인기다. 해상관광크루즈, 야경크루즈, 야경음악불꽃크루즈, 선상디너크루즈 등 종류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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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가까이 자리한 영일대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주변에 횟집과 카페, 레스토랑이 많아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1.2km가량 이어지는 영일대해수욕장 테마거리에 데크와 야외무대, 자전거도로, 버스킹 공간 등이 있다. 바다에 세운 2층 높이 전통 누각인 영일대에 오르면 영일만 일대와 포스코가 한눈에 들어온다.
더위를 단박에 잊게 만드는 물회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포항 물회는 원래 고추장에 비벼 먹지만, 요즘은 새콤달콤한 육수를 따로 주는 집도 많다. 고추장에 비벼 먹다가 육수를 적당히 넣고 소면이나 밥을 말아 먹어보자. 영일대해수욕장 끝에 물회 식당 20여 곳이 밀집한 설머리물회지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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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도의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호미곶에도 여행할 곳이 많다.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한나절 걷기 좋은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손꼽히는 힐링 로드다. 하이라이트는 바다 위로 목재 데크를 설치한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까지 700m 구간이다. 재밌는 트릭 아트가 그려진 대보항 방파제는 포토 존으로 인기. 호미곶해맞이광장은 바다 한가운데 솟은 조형물 ‘상생의 손’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새천년기념관 전망대에 오르면 ‘상생의 손’과 탁 트인 동해가 한눈에 잡힌다.
925번 지방도를 따라 남쪽으로 30여 분 달리면 구룡포다. 일본에서 건너온 어부들이 집단 거주한 구룡포 읍내의 장안동 골목이 2012년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먼저 구룡포근대역사관에 들러 전시와 영상을 관람하면 좀 더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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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여행 코스= 포항운하관→포항크루즈→죽도시장→영일대해수욕장→호미곶해맞이광장
△1박 2일 여행 코스= 포항운하관→포항크루즈→죽도시장→영일대해수욕장→(숙박)→ 호미반도해안둘레길→호미곶해맞이광장→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오어사
△가는길= 익산포항고속도로 학전 IC→영덕·경주 방면→새마을로→중앙로→해동로→상공로→구항·포항운하 방면→희망대로→포항운하관
: 잔치국수·비빔국수,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054)284-2213
△주변 볼거리= 내연산 12폭포, 보경사, 덕동문화마을, 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 환호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