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미약품은 중국 항암제 전문 기업 루예제약집단과 ‘포지오티닙’에 대한 중국내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 수출료(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200억원이다. 한미약품은 중국 출시 이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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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암 세포 성장의 주요 원인인 EGFR 수용체의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표적항암제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차세대 항암제를 말한다. 이 제품은 기존 항암제 투여로 발생한 2차 내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임상과 임상1상시험에서 확인됐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항암 분야에서 특화된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루예제약을 통해 포지오티닙이 차별화된 표적항암제로 중국 내에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우디엔보 루예제약 회장은 “항암제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 능력이 포지오티닙을 중국에서 안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예제약은 항암제 분야에서 특화된 제약사로 연 매출 4500억원의 10% 이상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항암제 외에도 정신신경계, 내분비계, 소화기계 등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국 항암제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최근 3년간 1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