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중국에 표적항암제 기술 수출

中 루예제약과 200억원 규모 계약..판매·로열티 별도
  • 등록 2014-08-21 오전 8:35:44

    수정 2014-08-21 오후 3:24:4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자체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을 중국 제약사에 기술 수출했다.

21일 한미약품은 중국 항암제 전문 기업 루예제약집단과 ‘포지오티닙’에 대한 중국내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 수출료(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200억원이다. 한미약품은 중국 출시 이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기로 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사진 왼쪽)과 리우디엔보 루예제약 회장
이번 계약으로 루예제약은 포지오티닙의 중국내 임상시험 등 개발과정을 거쳐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제품화 이후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키로 했다.

한미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암 세포 성장의 주요 원인인 EGFR 수용체의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표적항암제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차세대 항암제를 말한다. 이 제품은 기존 항암제 투여로 발생한 2차 내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임상과 임상1상시험에서 확인됐다.

현재 한미약품은 보건복지부 항암신약개발산업단과 함께 포지오티닙에 대해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해 위암, 두경부암 등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2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항암 분야에서 특화된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루예제약을 통해 포지오티닙이 차별화된 표적항암제로 중국 내에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우디엔보 루예제약 회장은 “항암제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 능력이 포지오티닙을 중국에서 안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예제약은 항암제 분야에서 특화된 제약사로 연 매출 4500억원의 10% 이상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항암제 외에도 정신신경계, 내분비계, 소화기계 등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국 항암제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최근 3년간 1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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