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결국 미국 소비 매크로가 관건이며 소비 둔화 우려가 존재하나, 연말과 내년 봄여름 시즌 한세실업의 오더 회복은 강하게 올라오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증권은 한세실업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4474억원, 영업익은 4% 는 46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달러기준 오더 성장률은 0%에 그칠 전망이다. 물량은 전년비 14% 증가했지만, 원부자재 가격 하락 및 저마진 봄여름 시즌 물량만 반영되면서 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온전한 업황 턴어라운드는 아직이다. 공급 단가를 제외하면 물량은 늘어나면서 점진적인 재고확충 구간에 접어들었다. 다만 온전한 업황 턴어라운드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재고 레벨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이유는 여전히 미국 소비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수요가 강하지 않다 보니 바이어들이 시장 상황을 트래킹하며 재고 주문량을 조절하는 모습이며 이에 따라 단납기 오더가 늘어나면서 OEM 업체들의 오더 회복 폭도 예상보다 약한 상황”이라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한세실업 오더 증감률은 3분기에는 전년비 5%, 4분기는 20%로 추산하지만, 이러한 추세로는 하반기 추가적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으며 추세적인 업황 회복은 강한 판매 턴어라운드에 따른 수주 증가 가시성이 커질 때”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