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1일 저녁 KBS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주택 두 채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인신공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직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해를 받아도 참고 넘어가는 것인데 이걸 그만둔 사람에게까지 얘기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김 전 수석에 대한 비난이 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2주택 보유자였던 김 전 수석은 처분 지침에 따라 서울 잠실 아파트를 팔기로 했으나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이를 철회해 매각 시늉을 냈다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및 산하 수석비서관 전원과 함께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수석은 당일 오후까지 소관 업무를 마무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행태에 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 당 내부에서도 “처신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우 의원은 “국가 운영이 더 중요한데 언론 보도대로 부동산을 내놓을 때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그런 것에 대해서 불만을 느꼈다면 적절치 못한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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