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웨덴은 1896년, 조선의 황실 덕수궁에 설치된 에릭슨 전화기부터 5G 상용 통신망 구축까지 통신협력을 하고 있는데, 이번 대통령 국빈 방문 기간중 SK텔레콤과 KT는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5G 고도화와 6G 분야에서도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6G는 어떤 기술로 구현될지 정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고 표준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관련 기업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 등 양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스웨덴 시스타에서 열린 5G 시연행사에서는 △KT가 개발한 비행선(KT 스카이십)을 통한 서울 광화문 동영상 연결 및 원격 제어 △SK텔레콤의 화질 개선 기술인 ‘5GX 슈퍼노바’를 옛 사진에 활용한 동영상 시연 △LG전자 V50씽큐 단말기를 활용한 네이버 방탄소년단(BTS)웸블리 공연 중계 및 LG유플러스 스포츠 중계 기술 시연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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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G와 LTE에서도 에릭슨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평창 5G 시범서비스와 올해 시작한 5G 상용 서비스에도 에릭슨 5G 장비를 도입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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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전화 개통 3일째 되는 날 고종 황제가 에릭슨 전화기를 통해 백범 김구 선생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일화도 담겨 있다.
‘5GX 슈퍼노바’는 AI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기술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인공지능이 수백만 장의 사진을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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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노키아와 ▲초고신뢰·저지연 통신(Ultra Reliable and Low Latency, URLLC) ▲안테나 분산형 다중 안테나 기술(Distributed MIMO) ▲AI 기반 망 고도화 ▲28GHz 차별화 ▲5G SA(Stand-Alone) 망 진화 등을 연구하고 상용망에서 검증하기로 한 것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CTO)은 “이번 협약은 에릭슨 및 노키아와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북유럽 ICT 기업과 R&D 협력을 더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은 “KT는에릭슨-노키아와의 5G 기술 협력을 통해 5G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선점했다”며 “비용 효율적 커버리지 기술 및 밀리미터파 대역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해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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