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7일 ‘모디노믹스 1년, 새로운 인도시장 진출 전략 수립 필요’ 보고서를 통해 모디 정부 1년의 경제성과 및 주요정책을 조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인도의 2014~2015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이 7.4%로 추정되며 물가가 안정되고 최근 산업생산도 증가하는 등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출과 수입이 크게 줄고 있어 무역수지 적자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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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노믹스가 일관성있게 추진된다면 현재 인도 정부에서 추진 중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클린 인디아(Clean India)’의 범국가적 캠페인과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 등은 우리 기업에게도 많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그러나 “모디노믹스가 일관성있게 실질적으로 추진되는지를 주시하면서 경제전망에 관해 보다 균형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내총생산(GDP) 산정방식과 기준년도가 변경됐기 때문에 통계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만은 없다. 해외펀드 수익의 20%를 최저한세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조세제도의 운영 역시 걸림돌이다. 사회영향평가 및 주민의 70~80%의 동의 획득 조항을 폐지하는 토지인수법 개정 역시 대규모 시위로 반발이 강하다.
송송이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모디노믹스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도 시장의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면서 “2~3년의 단기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송 연구위원은 또 “우리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들이 협력해 인도와 동남아 등 비교대상이 되는 관심국가들을 비교·분석하고 주별, 산업별 심층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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