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좋은날`, 홈쇼핑 최고 인기

올해 GS샵 TV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사용돼
  • 등록 2011-12-27 오전 9:27:55

    수정 2011-12-27 오전 9:27:55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가수 아이유는 올해 홈쇼핑에서도 대세였다. GS샵은 지난 1월부터 이달 26일까지 1년 간 자사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여곡의 방송횟수를 조사한 결과 아이유의 `좋은날`이 총 450회로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좋은날은 발표하자마자 모든 가요차트 1위를 석권하며 `아이유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GS샵은 "홈쇼핑 역시 아이유 신드롬이 그대로 이어지며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북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위는 시크릿의 `샤이보이(shy boy)`, 3위는 지나의 `블랙앤화이트(black & white)`가 차지했다. 티아라의 `롤리폴리(roly poly)`와 걸스데이의 `반짝 반짝`은 그 뒤를 이었으며 2009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석권했던 소녀시대는 `훗`으로 9위에 올랐다. 특히 10위권에 여자 아이돌의 노래가 8곡이나 랭크돼 최근 가요계 유행인 걸 파워가 홈쇼핑에서도 입증됐다. 과거 홈쇼핑 방송에서는 고객들이 상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사 없는 연주곡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쉬운 멜로디가 반복돼 기억하기 쉬운 걸 그룹의 노래가 선호되고 있다. 홈쇼핑 채널이 6개까지 늘어나면서 1차적으로 고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음악이 채널을 고정시킬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순위권 내에는 들지 못했지만 올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의 `압구정날라리`, `바람났어` 등이 300회 이상 선곡된 것도 같은 이유다. 반면, 올해 가요계 큰 이슈였던 MBC `나는 가수다`와 `위대한 탄생`, Mnet `슈퍼스타K3` 등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 노래들은 매 곡마다 화제가 됐지만 홈쇼핑에서는 거의 선곡되지 않았다. 대부분이 가창력 위주거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곡들로 노래에만 집중하게 돼 상품을 소개하는 홈쇼핑 방송에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노래 속 가사도 선곡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는 가사 때문에 많이 방송됐지만 `넌 정말 재수없어`는 가사 때문에 방송할 수 없었다. 또 티아라의 `로그인`은 가사 때문에 컴퓨터 판매방송에서 즐겨 사용됐으며 캔의 `내사랑 간장게장`은 상품과 가장 어울리는 노래였지만 간장게장 판매방송이 적어 많이 사용되지 못했다.

유영열 GS샵 음악담당 차장은 "홈쇼핑 방송에서 배경음악은 또 한 명의 쇼핑호스트와 같다"며 "상품을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배경음악을 선곡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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