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2일 이노진에 대해 올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노진(344860)의 전장 종가는 5100원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노진이 올해 연간 매출액 1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65%, 10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노진은 지난 달 2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항노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전국 4400 여개 병·의원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탈모 완화, 피부·미용, 두피 관리 등에 사용되는 화장품 및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종합 탈모제품 전문 볼빅(BALLVIC)이 대표 브랜드다. 병·의원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난 브랜드·제품의 판매 채널을 오픈마켓 및 자사몰 등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연 평균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며, 무차입금 경영을 통해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 연구원은 실적 탈모나 두피 관리에 대한 고민과 관리를 시작하는 평균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탈모·두피관리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1년 약 75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탈모 시장은 2025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샴푸 분야는 탈모 시장 내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노진은 이에 발맞춰 기업간 거래(B2B) 중심의 사업 구조를 B2C 영역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그는 “이노진이 올해 면세점 및 홈쇼핑 입점을 본격화하고, 코로나19로 지연되었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홍콩, 러시아 등으로는 샴푸 제품을 중심으로, 스페인 등 유럽지역으로는 미용기기를 중심으로 하는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진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에 오르는 ‘따상’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인 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 투자자 청약도 1643.88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