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높은 50~60대 "집값 더 내릴 것"…10년來 하락 최다 전망

한국갤럽 8월 4주차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1001명 중에 61% 하락 예상
  • 등록 2022-08-27 오후 3:22:32

    수정 2022-08-27 오후 3:23:05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 앞으로 1년간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생활수준이 높은 사람들의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했고, 연령별로도 20~30대보다는 50~60대 연령층의 사람들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점쳤다.

사진=방인권 기자


2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3일~25일까지 8월 4주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 이상이 앞으로 집값 하락을 예상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61%가 ‘내릴 것’이라 답했다. 14%는 ‘오를 것’, 19%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값 전망은 올해 6월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선 뒤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커졌다. 집값 하락 전망은 10년 내 최다, 상승 전망은 최소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60대의 집값 하향 전망이 두드러졌다. 50~60대 중 72%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 ‘내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30세이하(41%), 30대(59%), 40대(64%), 70대이상(55%)에 비해 높은 수치다.

생활수준별로는 상위층의 하락 전망이 두드러졌다. 스스로 ‘생활수준이 상·중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72%가 향후 1년간 집값 하락을 예상한 반면 생활수준이 ‘하’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는 49%만이 집값 하락을 찍었다.

지역별 분류로 나눠보면 서울 거주자의 69%가 집값 하향을 전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뒤를 이어 대구경북이 64%, 인천·경기가 6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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