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 아마존과 협력에 급등했다 하루만에 상승분 반납

美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 부진한 실적
분기 매출 30% 줄고 손실폭은 확대
코로나19 대표 수혜주로 꼽혔으나 수요 급감
  • 등록 2022-08-26 오전 8:48:23

    수정 2022-08-26 오전 8:48: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인 펠로톤의 주가가 25일(현지시간) 부진한 실적에 급락했다. 전날 아마존과 협력을 발표하면서 크게 뛰었던 주가는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펠로톤은 2500달러(약 33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실내 고정식 자전거를 판매한다. (사진= AF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펠로톤은 올해 2분기(2021년 4회계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8% 급감해 6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손실은 12억5000만달러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6분기 연속 적자행진이다.

회사측은 향후 몇 달 동안 벌어들이는 돈보다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펠로톤의 2021 회계연도 적자는 28억달러로 전년도 1억8900만달러에 비해 급증했다. 펠로톤은 3분기 매출이 6억2500만~6억5000만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망스러운 실적과 전망에 펠로톤의 주가는 이날 18.32% 폭락한 11.01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도 하락세다. 전날 그동안 자사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하던 독점 판매 방식을 접고 아마존에 입점해 판매처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20.36% 급등했으나 하루만에 추락했다. 이날 하락률은 전날 상승률에 비해 작았지만 주가가 하락한 폭은 전날 상승폭보다 컸다 .

펠로톤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트레이닝 열풍이 불자 수혜주로 각광을 받았다. 펠로톤은 인터넷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홈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고가의 자전거와 트레드밀 등을 판매한다.

WSJ은 “많은 미국인들이 체육관으로 돌아오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에 신중해지자 운동장비부터 연관 소프트웨어 등 가정 내 피트니스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펠로톤에 고무적인 부분은 2분기 처음으로 펠로톤의 구독수익(3억8300만달러)이 운동장비 판매에 따른 수익(2억9600만달러)보다 많았다는 점이다.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베리 맥카시 펠로톤 최고경영자(CEO) 회사를 구독 기반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펠로톤의 분기 매출이 12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초에는 운동기구가 매출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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