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아이폰’으로 차량 문을 열고 닫는 기능이 현대자동차 일부 모델과 ‘제네시스’ 모델에도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의‘디지털 키’ 기능이 적용되는 차량들이 올 여름께 확대될 전망이다. 2020년 디지털 키 기능을 처음 선보였던 애플은 현재 BMW 2021년형 모델에 이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애플이 BMW에 이어 현대차 모델에도 디지털 키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현재까지 현대차의 어떤 모델에 디지털 키 기능이 적용될지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이에 대해 마크 구먼 블룸버그 기자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아이오닉5’ 일부 모델이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키 기술은 차 키가 없어도 아이폰만 자동차 손잡이에 갖다 대면 NFC 기술을 통해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차에 탑승한 후에도 별도 인증 없이 NFC 리더기 등에 아이폰을 인식시키면 시동을 걸 수 있다. 일부 IT전문매체들은 애플이 디지털 키 기술을 현대차 아이오닉5는 물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도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해 최신 폴더블(접는)폰 ‘갤럭시 Z 폴드3’를 제네시스 전기차 ‘GV60’의 디지털 키로 적용한 바 있다. 초광대역(UWB) 기술이 지원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디지털 키 서비스 사용자가 ‘GV60’에 다가가면 도어에 직접 스마트폰을 접촉하지 않아도 잠그거나 잠금 해제를 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