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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행자들’이 수상한 번역추리소설 부문은 매년 영어로 번역된 해외 추리문학 중 뛰어난 작품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2019년까지 인터내셔널 대거상으로 불렸다. 올해는 프레드릭 배크만, 록산느 부샤르 등 총 6명 작가의 작품이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밤의 여행자들’은 재난 지역 여행상품 판매사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이 사막의 싱크홀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 아래 영국 프로파일 북수 출판그룹 소속 임프린트인 서펀츠 테일을 통해 지난해 영어로 번역, 출간됐다.
한편 한국문학번역원은 2018년 미국 셜리 잭슨 상을 수상한 편혜영의 ‘홀’을 비롯해 정유정, 김언수, 서미애 등 다양한 작가의 장르문학의 번역을 지원해 해외에 소개해오고 있다.
번역원 관계자는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추리·스릴러 소설의 종주국이라 일컫는 언어권에서의 출간수요가 높아진 만큼, 번역원에서도 우수한 한국 장르문학의 해외진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