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고은 작가 '밤의 여행자들', 영국 대거상 수상

번역추리소설 부문…아시아문학 최초
프레드릭 배크만 등 후보 올라
한국문학번역원, 영역본 출간 지원
  • 등록 2021-07-02 오전 8:19:54

    수정 2021-07-02 오전 8:21:3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윤고은 작가의 소설 ‘밤의 여행자들’ 영역본이 영국 추리작가협회 주관 대거상(The CWA Dagger) 번역추리소설 부문을 아시아문학 최초로 수상했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2일 밝혔다.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을 수상한 윤고은 작가의 소설 ‘밤의 여행자들’ 영역본 표지(사진=한국문학번역원)
대거상은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1955년 제정한 영어권 대표 추리문학상 중 하나다. 매년 픽션과 논픽션 대상 총 11개 부문의 상을 수여한다.

‘밤의 여행자들’이 수상한 번역추리소설 부문은 매년 영어로 번역된 해외 추리문학 중 뛰어난 작품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2019년까지 인터내셔널 대거상으로 불렸다. 올해는 프레드릭 배크만, 록산느 부샤르 등 총 6명 작가의 작품이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역대 수상작가로는 프랑스의 아네로르 께흐, 이스라엘의 도브 알퐁, 스웨덴의 헨닝 만켈 등이 있다. 아시아 작가의 수상은 해당 부분이 개설된 이래 윤고은 작가가 처음이다.

‘밤의 여행자들’은 재난 지역 여행상품 판매사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이 사막의 싱크홀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 아래 영국 프로파일 북수 출판그룹 소속 임프린트인 서펀츠 테일을 통해 지난해 영어로 번역, 출간됐다.

번역은 프리랜서 번역가 리지 뷸러가 맡았다. 리지 뷸러는 ‘밤의 여행자들’에 앞서 윤고은 작가의 소설집 ‘1인용 식탁’도 번역해 미국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서수진의 ‘코리안 티처’로 싱가포르 해리엇 프레스를 통해 출간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학번역원은 2018년 미국 셜리 잭슨 상을 수상한 편혜영의 ‘홀’을 비롯해 정유정, 김언수, 서미애 등 다양한 작가의 장르문학의 번역을 지원해 해외에 소개해오고 있다.

번역원 관계자는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추리·스릴러 소설의 종주국이라 일컫는 언어권에서의 출간수요가 높아진 만큼, 번역원에서도 우수한 한국 장르문학의 해외진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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