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서울관’ 참여 스타트업 114억 수출·투자 유치

서울시, 올해 두 번째 참가
인공지능 영상제작 기술, 美최대 출판사 등 수출계약
패션솔루션 업체, P&G와 협업 협의
  • 등록 2021-02-02 오전 6:00:00

    수정 2021-02-02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은 지난 달 막을 내린 ‘CES 2021’의 서울관 참여 기업들이 총 1020만달러(한화 약 114억원) 규모로 수출·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개인의 영양 데이터를 분석하는 맞춤형 영양 관리 서비스 알고케어.(사진=서울시 제공)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CES 사상 처음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열렸다.

서울관에 참여한 웨인힐스벤처스는 텍스트를 분석해 키워드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로 변환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제작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 최대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기업인 셔터스톡 등은 웨인힐스벤처스와 12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투자사들과는 투자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 영양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알고케어는 국내외에서 9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알고케어는 개인별 영양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영양관리가 가능한 기술을 선보여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이아이바는 전신 사진을 분석해 10초 만에 신체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증강현실(AR)을 통해 시착해볼 수 있는 패션 솔루션 기술을 선보인 뒤 글로벌 기업 P&G(피앤지)와 협업을 위한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 올해 CES의 성격에 맞춰 전시장 조성부터 자체 비즈니스 프로그램까지 참가기업에 대한 지원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면서 “참여 기업별 영문 홍보 영상을 제작해주고, 참여기업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웨비나와 온라인 피칭을 개최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서울관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이달 말까지 CES 서울관 자체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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