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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콜롬비아를 순방중인 박 시장은 13일(현지시각) 찾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남부에 있는 시유다드 볼리바르(Ciudad Bolivar) 마을과 앞서 방문한 메데진 시의 산비탈에 있는 빈민가 ‘코무나 13’ 마을에서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등이 마을의 대중교통으로 기능하는 현장을 둘러보고 이같이 밝혔다.
해발 3094m 고지대(종점기준)에 위치한 시유다드 볼리바르 마을에는 주요 대중교통으로 케이블카인 ‘트랜스미케이블(Transmicable)이 운영되고 있다. 이 마을은 1960년대부터 이어진 내전 난민들이 모여 사는 보고타시 최빈민가로, 약 70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과거에는 마을에서 간선버스 정류장까지 마을버스로 60분을 넘게 가야할 정도로 교통이 열악했지만 작년 12월 ‘트랜스미케이블’이 개통하면서 이동시간이 15분으로 대폭 단축돼 주민들의 이동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박 시장은 앞서 11일(현지 시각) 콜롬비아 메데진 시(市)의 산비탈에 있는 빈민가 ‘코무나 13’ 마을를 찾아 에스컬레이터가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현장도 확인했다. 이 마을은 해발 약 2000m에 있는 곳으로 과거 빈민 거주지로 범죄가 잦았으나 고지대를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6개 권역의 야외 에스컬레이터와 벽화를 설치하면서 관광지로 거듭났다. 고산지대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이동편의와 치안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는 곳이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12일(현지시각) 두께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스마트교통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같은 날 메데진 시장과도 ‘서울시-메데진시 간 우호협력 결연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