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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뉴욕타임스(NYT)에 제출한 기고문을 통해 부자, 기업, 국가는 모든 사람이 어디에서나 친환경 기술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NYT에 기고한 ‘글로벌 온난화 속에서 내 돈을 어떻게 투자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류는 기후변화 위기의 해법을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절망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부자들이 소비를 통해도 시장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자가용 비행기에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 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기업과 각국 정부가 부자들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대기업과 정부는 친환경 물품을 구입해 신기술이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대규모 소비를 통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인들도 전기차를 구입하거나 식물성 대체육을 소비함으로써 시장에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이츠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소비 축소만을 강조하는 것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환경 운동가들이 ‘소비 줄이기’를 기후변화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을 비판하며, 추가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친환경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