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우려에 정크본드 매도 확대…“침체우려 반영”

美정크본드 수익률 8월 중순 7.4%→현재 8.6% 수준 급등
2주간 정크본드 투자금 11.9조원 인출…연준 긴축 우려 탓
"성장률 전망 나빠지고 침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음 시사"
  • 등록 2022-09-04 오후 1:01:48

    수정 2022-09-04 오후 1:01:4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정크본드’(투자부적격 회사채)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예고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사진=AFP)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ICE데이터서비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정크본드의 수익률은 지난달 중순 7.4%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8.6%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올해 초 3%포인트로 시작한 미 국채와의 금리 격차도 8월 중순 4.2%포인트에서 5%포인트 이상으로 확대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강력한 긴축 의지를 내비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으로 그만큼 정크본드를 팔아치우려는 투자자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정크 등급 미 회사채에서 87억달러(약 11조 8600억원)의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간 기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6번째로 큰 규모다.

래스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드 스미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국채와 정크본드 간 금리 격차 확대는 성장률 전망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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