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실물경제 영향, 美 기업 신용등급 변화 살펴봐야"

메리츠證 "美 3대 신용평가사, 기업 신용등급 하향 두드러져"
  • 등록 2020-03-30 오전 8:03:25

    수정 2020-03-30 오전 8:03:2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친 경기적 여파가 본격적으로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증권가에선 경제지표 외에 기업들의 신용등급 변화 양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의 관심이 경제지표 발표로 집중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도대체 실물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현상황에서 관건이기 때문”이라며 “또 한 가지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미국 전체 기업들의 신용등급 변화”라고 짚었다.
앞서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실업률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자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제가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까닭이다.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신청은 328만건으로 일주일 만에 3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폭증한 실업률에 다른 경제지표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번주에도 주요 경제지표들이 상당수 발표된다. 미국 고용지표(실업률 및 비농업부문고용 등) 뿐만 아니라 미국의 ISM제조업지수나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실물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 차원에서 시장의 관심이 경제지표에 상당히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의 신용등급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미국 3대 신용평가사의 업그레이드 투 다운그레이드 비율(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기업 수를 하향조정된 기업 수로 나눈 값)은 급격히 하락 중”이라며 “특히 하이일드 기업들에 대한 업그레이드 투 다운그레이드 비율은 0에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기가 위축되고 금융리스크, 즉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게 금융시장의 우려라면 신용등급 업그레이드 투 다운그레이드의 하락추세가 지속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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