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같은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AR디바이스 업체 매직 리프(Magic Leap)의 AR글래스를 국내에 독점 유통하기로 했다. 통신속도가 최대 20배 빨라지는 5G가 나오면 AR글래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신사로서 5G 시대가 와도 포기할 수 없는 게 전화와 문자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사장)은 26일(현지시간) 고객가치혁신2.0’ 방안을 설명하면서 5G시대에 맞춰 전화서비스도 △초고음질음성통화 △초고화질영상통화 △AI와 T전화의 만남 등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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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걸면 AI비서가 예약..카톡 대항마도 준비중
T전화와 인공지능(AI)도 결합한다. 유 사장은 “T전화 안에 AI 비서를 두고 AI가 예약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혹시 지능이 부족하면 바로 콜센터로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상 사장은 “2일, 3일 등 복잡한 로밍요금제를 단순하게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영상 로밍도 하는 초고로밍 T전화 바로(baro)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온라인 T월드에 접속하면 본인이 관심있는 정보를 쉽게 발견하고, 취향에 맞는 요금제와 휴대폰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
SKT 고객이면 금리 높여줘요..열린 제휴
아울러 △고객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숨은 니즈를 파악해주는 맞춤형 상품추천 △군인, 키즈, 외국인 대상의 세분화된 요금제 출시 △금융권 제휴를 통한 파격 금리도 제공한다.
A은행과 SK텔레콤이 제휴해 SK텔레콤 고객이라면 약정 시 높은 적금 금리를 주는 등 금융, 교육, 콘텐츠, 커머스 기업들과 제휴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고객 혜택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유 사장은 “4000개 소매채널 대리점에 사회적 약자,청소년 등에게 ICT 교육을 해주는 행복커뮤니티를 만들고. 프리미엄급 매장(T플레이스)은 매장 내부에서 ‘스마트 자가 진단’을 통해 혼자 여유롭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하면서, 경찰청·행안부 등과 제휴해 공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장들을 지역 커뮤니티 내 문화콘텐츠, 신진 작가들과 연계하려 하는데, 이것은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