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밀레니얼 "여행은 이벤트 아닌 일상"

호텔스닷컴, 10주년 간담회서 이같이 발표해
10명 중 8명은 1년에 1번 이상 해외여행
김상범 한국지사장 "밀레니얼, 여행 좋아해"
  • 등록 2018-11-17 오전 1:11:01

    수정 2018-11-17 오전 1:11:01

최근 10년 vs 향후 10년 방문 의향 여행 지역(자료=호텔스닷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 밀레니얼 세대 100명 중 98명은 최소 1년에 한 번 국내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명 중 78명은 최소 1년에 1번 이상은 해외여행을 간다고 답했다.

글로벌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인 호텔스닷컴은 16일 ‘한국 론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국 밀레니얼 세대 여행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0월 18세~35세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1년에 최소 1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이는 최소 1회 이상 국내여행을 떠난다고 답한 비중(98%)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여행 일시의 경우에도 성수기나 휴일, 방학 대신 비수기나 평일을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3%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83% 높아진 수치다. 또 여행 성수기에 여행하는 비중(30%)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로는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53%) 가 압도적 1순위로 꼽혔다. ‘일이나 학업으로부터 쉬기 위해’(21%), ‘휴가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저렴한 항공권/숙박료를 발견해서 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4%에 그쳤다.

여행 지역을 설문한 결과도 눈여겨 볼만 하다. 향후 10년간 방문 혹은 재방문해보고 싶은 희망 여행지를 물었을 때 동유럽(52%), 서유럽(51%), 호주/뉴질랜드(37%), 북미(36%) 등 장거리 여행지 대한 관심이 과거 대비 많이 증가했다. 일본(62%)과 동남아시아(58%), 중국/홍콩/대만(51%)과 같은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 또한 여전히 두터웠다.

10년 전과 현재의 여행 습관을 비교한 흥미로운 설문 결과도 있다. 여행을 가면 반드시 현지식 위주로 먹는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61%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36%)에 비해 69% 정도 상승한 수치다. ‘파파고 등 번역앱을 많이 사용한다’고 대답한 응답자(32%)의 경우는 10년 전(12%)에 비해 167% 높게 나타났다.

여행지에서 즐기는 행동으로는 ‘현지 음식 먹어보기(7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식도락 여행’에 대한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높은 애정이 드러났다. 명소 관람(64%), 길거리 쇼핑(51%), 해변/스파숍에서 휴식(39%) 박물관/전시회 관람(18%) 등이 뒤를 이었다.

호텔스닷컴의 김상범 한국지사장은 “한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국내여행뿐만 아니라 해외여행도 더 이상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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