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7~9월)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원(14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로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환파생이익이 8000억원 증가하고 산업·수출입은행의 대손비용이 1조5000억원 감소한 덕분이라 일회성 성격이 짙다. 대손비용 감소는 산업·수출입은행의 대손비용 환입 효과(1조2000억원)덕을 주로 봤다.
같은기간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뜻하는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1%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건설업(3.93%), 조선업(14.33%), 해운업(9.85%) 등 일부 취약업종은 미국(1.49%, 6월말), 일본(1.5%, 3월말)등 주요국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