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50위내 업체 가운데 상장된 건설업체의 매출실적은 GS건설이 2조804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2.4% 증가한 것이다.
GS건설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그룹공사인 파주LCD공사 등 건축부문 수주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GS건설은 총 매출액 가운데 건축부문 36%, 주택부문 29%, 토목부문 12%를 차지하고 있어 비교적 견실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2조4160억원) 2위, 대우건설(047040)(2조3967억원) 3위, 대림산업(000210)(1조9677억원) 4위, 현대건설(1조9511억원) 5위 순이었다. 10위권 내에서는 금호산업과 동부건설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8%, 27.5% 증가한 7078억원, 6983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특히 동부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5324억원 규모의 공공공사를 수주해 하반기 실적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대우건설이 233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각각 1880억원, 1678억원을 올려 2,3위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에서도 1위에 올라 하반기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경남 양산부산대 병원을 1030억원에 수주하는 등 총 8495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순이익은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1878억(전년 동기대비 29.6% 증가), 1863억원(5.1% 감소)을 기록해 1,2위를 차지했다. 대림산업은 해외공사 적자분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영업이익(-24.2%), 경상이익(-9.5%),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