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이용자 수↓…C커머스 韓시장서 ‘주춤’

테무·알리 앱 신규 설치 7개월만 최저치
이용자 수도 5%대 감소, 제품 안전성 불안감 작용
  • 등록 2024-06-04 오전 8:38:47

    수정 2024-06-04 오전 8:38:4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플랫폼들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와 이용자 수 등 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TV광고 영상 캡쳐
4일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의 신규 앱 설치 건수는 52만6205건, 171만524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2개 앱의 신규 설치는 총 223만6729건으로 전월대비 25% 줄었다. 지난해 10월(222만2318건) 이후로는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월별로도 C커머스 앱들의 신규 앱 설치 건수는 두 달째 감소세다. 올해 3월만 해도 408만5382건으로 전월(274만1798건)에 비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4월부터 하락세다. 테무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국내 앱 설치 건수 기준으로 1위를 이어오며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틱톡 라이트’(212만7799건)에 밀렸다.

이용자들도 주춤하다. 지난달 테무의 전체 이용자 수는 648만1335명으로 전월대비 6.5% 감소했고 알리도 630만9622명으로 5.6% 줄었다. 이미 소비자들이 수개월간 C커머스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탈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한 불안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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