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집중호우로 축대 붕괴 등 각종 사고…인명피해는 없어

14일 오전 7시 기준 총 20건 피해 발생…79명 일시대피하기도
양재천로·잠수교·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도로통제
오전 6시 30분부로 호우주의보 해제…서울시 "모니터링 지속"
  • 등록 2023-07-14 오전 8:41:23

    수정 2023-07-14 오전 8:41:23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날(13일) 서울시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가 일시침수되고, 도로축대가 붕괴하는 등 각종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이 한강 수위 상승으로 물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서울시에 내린 누적 최대 강우량은 노원구로 189mm가 내렸으며, 시간 최대 강우량은 영등포로 40.5mm를 기록했다. 향후 오는 15일까지 30~100mm 비가 예보되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기준 피해현황은 총 20건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로축대 붕괴 1건(서대문 연희동) △주택옹벽 파손 4건(강동 암사동 등 4개소) △조경석 이탈 1건(성동구 어린이공원) △수목전도 8건(도봉구 쌍문동 등 8개소) 등이 발생했다.

아울러 △정전 4건(도봉 쌍문동, 금천 시흥동, 서대문 홍제동, 서대문구 안산공원) △도로 일시침수 2건(관악구 사당역, 동작구 여의대방로) △일시대피 총 79명 등이 벌어져 조치를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또한 서울시는 한강 및 일부 하천 수위가 증가함에 따라 양재천로 영동1교 하부도로, 양재천로 양재천교 하부도로, 잠수교 전 구간,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등을 통제하고 있다. 한때 불광천길 증산교앞~중동교 하부도로,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서부간선도로 철산대교 하부 등도 통제됐으나 현재는 해제된 상태다. 이외에도 시내 27개 하천에 대한 출입 역시 전부 통제된 상태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가 오전 6시 30분 해제됨에 따라 오전 9시부로 1단계 근무상황을 해제하고, 기상상황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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