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25일부터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표 전자기업들이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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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작년 3분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조3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478억원에서 6.4% 빠졌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558억원에서 3110억원으로 31.7% 급감했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실적 낙폭이 커지는 것이다.
하반기 실적이 급감하면서 연간 실적도 낮아질 전망이다. 작년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9조5674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2338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1%, 17% 감소한다.
다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꾸준히 내려가는 모양새다.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5967억원으로 60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와 작년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아이폰14 생산 공장 일시적 셧다운 사태를 맞으면서 영업이익 전망이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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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에는 SK하이닉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8조352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하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 유력하다. 증권가는 작년 4분기 1조46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산한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급락한 데 이어 4분기 적자를 보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7조7371억원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은 12조4103억원이었다.
이미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이달 말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면서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7일 오후 4시에,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10시에 각각 세부 실적 발표와 기업설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