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기획재정부는 중미경제통합은행이 최근 우리 정부와 서울시에 한국 지역사무소 입지를 One IFC 16층으로 확정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중앙아메리카 균형개발·경제통합을 위한 투자 지원 목적으로 1960년 설립된 인프라·에너지 특화 다자개발은행이다.
엘살바도르·니카라과 등 역내 8개국과 한국, 대만, 멕시코, 스페인 등 7개 역외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가입했고 현재 9% 지분을 보유한 영구이사국이다.
이번 입지 선정 확정 통보에 따라 서울시와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양해각서 체결 등 입주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중미경제통합은행 가입 2년차에 불과하지만 신탁기금·대외경제협력기금(EDCF)·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협력 성과를 도출해왔다.
한국사무소 설치로 우리 기업·인력과의 네트워킹이 대폭 강화돼 향후 친환경 에너지·교통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신흥시장인 중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중미경제통합은행 한국사무소의 연내 개소를 목표로 구체적 설립·운영방안 등에 대해 중미경제통합은행과 지속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른 국제금융기구 한국사무소 유치에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