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봄을 맞아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전국에서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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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4월 28일까지 44일 동안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연다. 튤립뿐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90종 총 100만 송이의 봄꽃이 에버랜드 전역을 화려하게 바꿔놓았다.
특히 올해는 꽃과 예술의 만남을 테마로 한 문화 체험 콘텐츠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퍼레이드·불꽃쇼 등 대형 공연 등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튤립의 나라인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추상화 화가 몬드리안을 테마로 한 정원·아트 전시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축제 주무대인 약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원색의 튤립들로 화가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정원을 생기 넘치게 꾸몄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꽃의 모양이 앵무새 날개를 닮은 블랙패롯, 한줄기에서 여러 꽃이 피어 단란한 가족을 연상시키는 해피패밀리 등 희귀한 튤립 품종 20여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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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는 23일부터 6월 9일까지 ‘2019 서울랜드 봄축제’를 진행한다. 수만 송이의 튤립이 뒤덮은 서울랜드에서 대표 캐릭터인 다롱이와 지구별 친구들이 꾸미는 신나는 파티 판타지 카니발 ‘판타블러스’, 천방지축 서울랜드 캐릭터 머털이가 펼치는 ‘리얼코믹 로드쇼 머털이의 삼천리 무림학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튤립 외에도 팬지, 비올라 등 형형색색 화사한 봄꽃들이 관광객을 맞는다. 캐릭터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는 ‘캐릭터 캐슬’에서는 만발한 꽃과 캐릭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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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별빛벚꽃축제’를 연다.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더 많은 벚꽃들이 분홍빛 자태를 뽐낸다.
개막식 당일에는 분홍색 불꽃을 메인으로 한 ‘핑크 불꽃쇼’, ‘핑크 소원 풍선 날리기’ 행사를 준비했다. 벚꽃축제 기간 동안 소셜사이트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한 모든 관람객에게는 벚꽃모양 머리핀도 증정한다.
이월드 어드벤처광장과 83타워에는 벚꽃과 함께 벚꽃바닥 그림 등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30여개의 포토부스도 마련했다.
특히 국내 최대 높이의 드롭형 놀이기구 ‘스카이드롭’도 새롭게 선보이며 봄꽃이 펼쳐진 대구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스릴 넘치는 경험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