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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23일 공식 집계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최소 222명, 843명이라고 전했다. 또 실종자도 수십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피해 지역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만큼 향후 사상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부상자가 28명 더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중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또 가옥 558채, 호텔 9곳, 음식점 60개, 보트 350개가 크게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며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 지역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중장비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쓰나미 피해를 입은 곳은 순다 해협의 판데글랑과 세랑, 람풍 남쪽 지역이다. 모두 휴양지다. BNPB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7분을 전후해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 내륙 15∼20m 지역까지 해일이 덮쳤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쓰나미 피해자들에 대해 “반텐과 람풍의 희생자들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재난당국에 신속한 구호 작업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쓰나미 재해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파괴됐다. 200명 넘게 숨지고 거의 1000명이 부상 또는 실종됐다. 회복과 치유를 기원한다. 미국이 당신들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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