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과천 은혜로교회 사건’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25일 방송됨에 따라 해당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천 은혜로교회 사건은 2014년 예장합신총회로부터 이단으로 지정된 은혜로교회 담임목사 신옥주씨가 종말론을 주장하며 수백 명의 신도들을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로 이주시켜 집단생활하게 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집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피지를 탈출하려는 신도들을 잡아다가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4년 동안 피지섬에 가신 어머니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신옥주 이단 처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자신을 은혜로교회 신도의 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글을 통해 “어머니가 모든 재산을 팔고 피지섬으로 떠난 지 4년째가 됐다”면서 “어머니께서 살아계신 지조차 제대로 파악할 수 없고 연락도 닿지 않는 충격적이고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도 400여 명이 피지로 이주했으나 그곳에서 신 목사와 간부들이 신도들을 감금하고 집단 폭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 이런 소식들을 접하면서 우리 가족들은 절망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타작마당’이라 불리는 폭행 의식과 신도 착취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과천의 은혜로교회와 남태평양 피지를 직접 찾아갔으며, 신씨의 인터뷰와 설교 동영상도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