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금리인상 ‘최대’ 3번…가치주보다 성장주 우세”

  • 등록 2017-12-14 오전 8:19:04

    수정 2017-12-14 오전 8:19:04

자료=NH투자증권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13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내년 금리인상을 3회로 전망되지만 그 이상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음 금리인상까지 기간을 고려해 가치주보다 성장주의 우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2명의 위원이 금리동결을 주장했다”며 “내년 금리인상이 3회를 넘긴 어려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김 연구원은 “8월 말에 있었던 허리케인이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쳤지만, 경제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한 데 반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9%로 변하지 않았다.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 금리 인상 횟수는 3회로 나타난다. 9월에 제시된 점도표와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FOMC 특징은 금리인상 결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2명 있었다는 점”이라며 “꾸준히 금리인상을 반대해 온 카쉬카리 총재 외에 에반스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점도표 상으로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3회인데, 올해 처음으로 금리동결을 주장한 위원이 2명으로 늘었다는 점에서 내년 금리인상 횟수는 ‘최소’ 3번보다는 ‘최대’ 3번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음 금리인상까지 성장주 우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3월 미 금리인상 확률이 63%다”면서도 “내년 상반기 미국의 물가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과 신임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성향, 2월 취임 직후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다음 미국의 금리인상은 내년 6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음번 미국 금리인상까지 시간을 고려한다면, 버블 논란에도 성장주의 우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인상에도 금리 레벨과 인상 속도가 성장주의 프리미엄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는 “가치주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대한 전망이 생겨야 하지만 향후 3개월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기저를 감안하면 2% 이하로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며 “11월 고용지표에서도 임금 상승 압력은 미약했다. 유가는 미국 산유량의 증가로 상승이 제한적이다. 금리인상 사이클의 단기 휴지기로 달러도 완만한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그리고 내수주 혹은 수출하는 내수주, 중국관련 소비주의 상대적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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